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5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하여 작년 3/4분기 이후 5~6%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비로는 0.0%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5월의 주식시장이 4월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하였으나 작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금융 및 보험업이 9.3%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부동산 및 임대업은 행정 및 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부동산개발․공급 및 감정업에서 증가하여 7.4% 늘어났다.
운수업은 전년 동월에 비해 7.2% 증가하여 4월(6.1%)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는데 이는 수출호조로 외항운송(20.2%), 화물자동차운송(13.5%) 등 수출관련 업종이 호조를 보였고, 금년 들어 결혼건수가 증가하면서 여행관련 운수업의 영업수입이 늘어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서비스업은 전국지방동시선거(5.31일) 영향 등으로 시장조사 및 경영상담업(26.0%)이 급등한 것을 비롯하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25.3%), 건물 및 사업장 청소업(10.4%), 경비업(7.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사업서비스업 전체로는 6.1% 증가하여 6%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대표적 내수업종인 도소매업은 3.9% 증가하여 4월(3.4%)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선거 영향으로 각종 모임 등이 제한됨에 따라 음식점업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어 4월(3.4%)보다 낮은 2.4% 증가하였다.
그밖에 기타공공 및 개인서비스업은 예식장업, 이․미용업을 중심으로 4.5% 증가하여 4월(2.9%)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반면, 통신업(4.1→2.2%)과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2.5→2.1%)은 지난달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5월 서비스업활동동향을 종합하면, 서비스업 생산은 여전히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 등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소폭 둔화되었으나 최근 증가추세인 5~6%대를 유지하고 있고, 전월비로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작년 5월 이후 계속된 증가세에 대한 상대적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작년 하반기의 서비스업 생산이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최근의 증가세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