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중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취업자는 지난달보다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중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으며, 청년층 실업률도 7.1%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해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3.4%로 전월대비 0.1%p 감소하였으며, 실업자는 7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2%, 7만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하여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향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실업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실업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 기인한 면이 있다.
5월 경제활동인구는 242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6000명(0.9%)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2.7%를 기록했다. 이는 가사나 통학, 취업준비 등으로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8만6000명(1.2%)이 늘어 4월의 30만 7000명보다 증가폭이 다소 낮아졌으나, 계절적 요인들을 제외한 취업자는 지난달보다 0.2%(5만7000명)로 상승하였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 서비스업종이 고용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 42만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이 예전과 달리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제조업, 농림어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그런 점에서 비춰볼 때 본격적인 고용개선은 훨씬 느리게 진행되거나 앞으로도 취업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