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한 여름 더위 때문에 전국의 해수욕장도 개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피서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해안가 주변 경계용 철책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어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더 넓은 백사장과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임광빈 기자>
지난 13일. 전남 완도군.
맑은 물과 고운 모래로 유명한 이곳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잔뜩 흐린 날시 속에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완도군 추산 2000여명의 관광객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물속 튜브줄다리기와 해변 골프대회, 모래사장 건강달리기와 모래조각 시연 등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올여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불볕더위에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은 다음 달 초까지 모두 개장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각 지역별로 특징을 내세워 관광객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서해안 대천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0일 개장식에 맞춰 머드 축제와 하프 마라톤을 계획 중이고, 인천의 서포리와 심리포 해수욕장도 다음 달 중순 개장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1일에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과 제주 중문, 함덕 해수욕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고, 동해안 대부분의 해수욕장 역시 다음 달 초 다양한 행사와 함께 여름 피서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주민들과 피서객에게 불편을 줬던 해수욕장 주변 경계용 철책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8일 속초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철조망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올해 안에 고성과 속초, 양양 등 강원도 지역에서만 모두 54곳, 총 21.1 킬로미터 구간을 철거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피서객들은 더 넓은 백사장과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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