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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 총리, 범정부 복구지원 총력 지시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한 방제와 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인 지난 8일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데 이어서, 피해가 극심한 일부 지역에 대해선 곧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예정입니다.

문현구 기자>

Q1> 사고 발생 나흘째인데,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A> 네, 지난 7일 발생한 유조선 원유 유출 사고 여파로 현재 충남 태안반도 주변은 해상과 바닷가 모래사장 등이 시커먼 기름밭이 됐습니다.

기름띠가 퍼져 있는 지역은 서산 가로림만부터 태안 남면 해안선까지 167km에 걸쳐 있으며, 이로 인해 바닷가 연안 2천100ha, 양식어장 5천800ha 등 모두 8천ha가 피해지역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으로만 따지면 사고 해역 남단인 태안군 소원면 모항에서부터 서산시 가로림만 만대 입구까지, 40여km 구간에 걸쳐 검은 기름띠가 밀려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에서 시작된 사고인 데다 아직도 시시각각 피해 상황이 변하고 있어 전체적인 피해액과 규모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파악될 것으로 사고수습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Q2> 무엇보다 오염된 지역에 대한 방제 활동이 시급한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정부는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정을 비롯한 선박 138척과 항공기 6대, 기름회수기 50대 등을 동원해 기름띠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인, 경찰, 주민 등 8천여 명이 참여해 해상과 해안에서 나흘째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은 현재 사고 해상과 서해안 지역에 병력 3천 백여 명과 함정 16척을 긴급 투입해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육지에 투입된 군 병력은 해안가로 밀려온 원유를 흡착포로 제거하고, 해군 함정은 기름 처리제와 흡착제 등을 바다에 살포하는 등 해경을 도와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인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민간 자원봉사자 등의 손길이 계속 늘고 있어 방제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Q3> 네, 정부가 피해지역 일부를 곧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라고요?

A> 네, 그렇습니다.

우선, 10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 방문에 앞서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범정부적인 복구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오전 태안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군내 4개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포 시기는 필요한 절차를 밟아, 이르면 11일이나 모레쯤 선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차관회의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현장인력 지원 등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또한 정부는 다른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서도 자원봉사, 장비 및 물품 지원 등복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관제실과 예인선 사이의 교신과 관련해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해경은 또 크레인을 싣고 있던 부선이 무슨 이유로 예인선과의 연결 철선이 끊어져 유조선과 충돌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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