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국의 통상 대표단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본부장은 실용주의 관점에서 협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이재명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의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한 통상 대표단이 22일~27일 미국에서 대화에 나섭니다.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장관과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 관세 조치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상호호혜적 대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녹취>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6일)
"이 협상은 단지 관세 협상일 뿐만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산업·기술·투자·에너지 한미 협력의 구조적인 틀을 새로 짜는 중차대한 협상이다..."
대표단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앞세울 계획입니다.
여 본부장은 22일 미국 덜레스국제공항 입국 직후 기자들에게 "새 정부 첫 번째 고위급 방미이기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실용주의 측면에서 협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철강, 자동차에 부과된 품목 관세는 "미국에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며 "상호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 금융 시장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관세 협의 마무리 시점조차 7월로 예단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기술협의 실무 대표인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동행했습니다.
24~26일 미 무역대표부와 3차 한미 기술협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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