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소녀가장 장시아씨가 쓴 책을 국무위원들에게 선물했는데요, 장씨는 책에서 정부의 서민 주거안정 정책으로 하늘을 볼 수 있는 일층집으로 이사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강동원 기자>
지난 화요일,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책 두권씩을 선물했습니다.
내년 대학을 졸업하는 소녀가장 장시아 씨가 쓴 책이었습니다.
한권은 `까치집 사람들`이란 자전적 에세이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소개하고 있고 나머지 한권은 `그늘이 더 따뜻하다`는 시집입니다.
저자인 장시아씨는 초등학교 2학년 되던 해, 장사를 하던 아버지가 뺑소니차에 치여 식물인간으로 눕게 된 후 서울 도심 아파트에서 전세방으로, 다시 월세방에서 산동네 쪽방인 까치집으로 밀려갔다가 정부의 주거복지정책 중 하나인 전세임대 제도의 도움을 받아 넓은 창이 달린 일층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과 삶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았습니다.
장씨는 책을 통해 정부의 주거복지정책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장씨에게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주택공사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시중 임대료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제돕니다.
지난 2005년 653가구,지난해엔 5천여가구에 전세임대주택이 지원됐고,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총 3만9천여가구를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참여정부 주거복지정책 토론회에서 임대주택 수혜자 대표로 참석한 장씨를 만나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장씨는 두 책을 출간했을 무렵인 지난 1월과 6월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을 고맙게 생각한다는 편지와 함께 자신의 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냈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7월 이 책을 구입해 청와대 방문객 선물용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 주택정책 내용이 잘 소개돼 있고, 사회복지에 대해 참고가 될만한 내용도 있다면서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국무위원들에게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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