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가운데 4일 회담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화기애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측대표단의 도착에서 첫날 회의까지의 분위기를 보도합니다
서정표 기자가>
4일 오전 11시 10분쯤,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전승훈 북한 내각 부총리 등 북측 대표단 27명은 마중 나온 우리측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환영 인사를 마친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회담장인 그랜드 힐튼호텔로 이동해 미리 마중 나온 권오규 부총리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북측의 부총리가 서울을 다시 찾은 건 92년 김달현 정무 부총리 방문 이후 15년 만입니다.
뒤이어 가진 환담에서 두 대표는 이번 회담의 성공을 다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된 오후 4시, 제 1차 전체회의 역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권오규 남측 수석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경제협력공동위가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만큼 그동안 합의된 사안들이 좀더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승훈 북측 대표도 옛날 속담을 인용해, `좋은 용마는 잘타면 천리마가 되고,잘못타면 북측말로 당나귀를 의미하는 하늘소가 된다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양측 부총리는 회담 중 연거푸 악수를 주고 받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 회담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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