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4대강 자전거 길 완주 도전에 나선 출연자들을 따라가며 취재하는 등, 제작진의 노고가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4대강 자전거길이 조성됨에 따라, 이를 알리기 위해 다뤘다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사회 현상을 진단하고, 이슈를 찾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해보는 <이슈진단 시선>에서 4대강 자전거길을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것은, '4대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이 우수하다'와 '4대강 주변 풍광이 좋다'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개편 후 <이슈진단 시선>에서, 학교 폭력 문제와 탈북자 북송 문제, SNS의 역기능 등 주요 이슈를 분석하며, 여러 시각을 제시했었는데, 이번 주제에서는, 4대강 자전거 길 홍보 인상이 강해, <이슈진단 시선>의 정체성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사회적 현상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갈무리해주는 <이슈진단 시선>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