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들의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끝나고 최종 개표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부산 시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마지막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부산시민회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호 기자, 지금까지도 응원이 계속되고 있죠?
김경호 기자>
개최지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부산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오늘 이곳 부산시민회관에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총회 전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파리 현지에 있는 중계팀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현장을 이곳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관에 모인 시민들은 앞서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사우디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우리나라의 발표자로 누가 연단에 서게 될 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는데요.
앞서 언론의 물망에 올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다섯 번째 연사로 나서서 부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각국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현재는 개표를 기다리며 열띤 응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총회 전 과정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김 기자, 회관 바깥의 상황도 궁금하군요.
개표를 앞둔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경호 기자>
본격적인 응원은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을 만큼 엑스포를 향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은 뜨겁습니다.
일주일 전 서면 일대에서 출정식을 연 시민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부산은 준비됐다"고 외치기도 했는데요.
유치를 염원하는 열기는 도심 곳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나 부산역 등 주요 거점에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고,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이 옥외 전광판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조형물에 유치를 염원하는 글귀를 남기는가 하면,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새겼는데요.
부산의 청년들은 엑스포를 꼭 유치했으면 좋겠다, 일자리가 많이 생겨 부산을 떠난 친구들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최종 개표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해서 세계 속의 부산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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