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다양한 영화와의 만남, 독립영화를 만나볼 순서입니다.

함께 해주실 맹수진 영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맹수진입니다.

독립영화의 흥행역사를 다시 쓴 ‘워낭소리’가 꿈의 3백만 고지는 넘지 못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도 분명 놀라운 일이죠?

그렇죠.

‘워낭소리’의 성과라면 독립영화도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도 있겠지만, 독립영화의 힘든 제작현실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도 이어졌고, 관객들의 지지도 받았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독립영화를 만들고 있는 독립영화 관계자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워낭소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오늘 보실 영화는 김수영 감독의 ‘탑골당 만행사건’이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맞부딪힌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블랙코미디인데요.

사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남 생각 안하고 소란스러운 사람들을 보면 참 괴롭죠. 속으로는 누군가 이들의 무례함을 지적해주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괜히 귀찮은 일에 말려들까 두려워서 모른 척 하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참지 못하고 욱- 해버린 주인공이 겪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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