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간의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이 6개월 연장됐습니다.
세계적인 미 달러 자금조달 압박에 대처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백억달러 규모로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이 6개월 늘어납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당초 4월말까지로 예정된 계약 만료 시기를 10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여전히 달러화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번 계약 연장은 우리나라 외에도 호주와 캐나다, 영국 등 13개 나라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 자금은 모두 163억5천만달러로, 외화보유액의 감소 없이 외환시장 불안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여실히 발휘됐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은행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국내 외화자금 사정을 개선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계약 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떨어지고 코스피 지수는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도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공급에 여유가 생긴 만큼 앞으로도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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