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넘은 소와 여든살 노인의 진한 우정이 연일 장안의 화젯거리죠.
'워낭소리'가
독립영화 사상 최대의 관객 기록을 달성하며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제작비 1억 원의 저예산으로 70만 관객을 돌파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영화의 위기라는 요즘, 그 동안 대중과 다소 거리가 멀었던 독립영화에 대해 새롭게 짚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취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독립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부터 살펴볼까요.
네, 독립영화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독립영화는 쉽게 말해 상업적 목적이 아닌 상업영화와는 달리 창작자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말합니다.
일반 상업영화가 이윤 창출을 위해 좀더 자극적인 소재와 언어들을 사용하는 반면, 독립영화는 창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형식이 우선시되는 영화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산업 밖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독립영화라고 부르는데요, 산업 밖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제도 밖에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언더그라운드 영화라고 불리고도 하고요.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입장에서 영화관에 걸리는 대중적인 영화하고는 다른 문법이나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 그런 영화들을 통칭해서 독립영화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독립영화의 주제는 상업영화에서 다루지 않는 공적이고 실험적인, 다소 어려운 주제들이 많은데요.
이렇다보니 관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워낭소리’의 흥행은 정말 의미가 있네요.
곧 100만 관객이 돌파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던데요.
네, 그동안 독립영화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상업영화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백만 관객 돌파가 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70만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니 이런 추세라면 독립영화로는 꿈의 숫자인
100만 관객 돌파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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