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성탄 준비가 한창입니다.
바티칸에서는 수백 개의 전구로 장식된 트리가 불을 밝혔고, 프랑스에선 시민 4천 여명이 성탄 자선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세계 이모저모,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로마 교황청 앞 성 피에트로 광장.
초대형 나무가 등장했습니다.
가지마다 형형색색의 구슬 장식이 달렸고 수천 개의 전구가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고 있는 바티칸 트리 점등식인데요, 이 날 바티칸에 모여든 시민들은 유럽에 닥친 경제 한파가 하루 빨리 사라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베들레헴에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습니다.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탄생 교회 앞 구유 광장입니다.
녹색 조명과 빨간 대형 별로 장식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힙니다.
이 날 점등 행사에는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총리르 비롯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댄스 대회인가 싶지만, 실은 몸을 푸는 중입니다.
잠시 후 출발 신호와 함께 레이스가 펼쳐지는데요, 프랑스 시민 4천 명이 제 3세계에 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자선 마라톤을 펼쳤습니다.
안느 파일리에, 산타 레이스 참가자
“재미있게 즐기면서 운동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선 레이스니까 더 좋습니다.”
참가자들은 심장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뜻 깊은 레이스를 뛰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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