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정 중 한 가정이 한 부모 가정인데요.
이 중에서도 아빠만 있는 부자가정도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정의 아빠들이 자녀들과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가 서울에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성동구의 한 공동주택
아내 없이 혼자 자녀를 키우는 부자 가정을 위한 복지시설입니다.
각 가구마다 방 2칸과 거실 겸 주방이 갖춰져있습니다.
자녀들의 학습실과 식당 등 공동생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아버지들에겐 어린 자녀들만 집에 두고 나와도 마음 편히 일 할 수 있는 희망을 보금자리입니다.
인터뷰> 노향태 / 선재누리 원장
"실질적으로 한부모 가정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고 어머니만 있으신 분들은 시설이라든지 정부지원이 많이 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자 복지시설은 인천에 아담채 한곳과 저희가 두곳인데 좋은 결과를 내서 전국적으로 부자가정들이 많은 해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자가정은 최대 5년간 공과금을 제외하고 무료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 한 부모 복지시설은 총 124곳이 있지만 부자를 위한 곳은 인천 아담채에 이어 선재누리가 두 번째입니다.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닌 아버지와 자녀들에게 이러한 복지시설은 삶에 희망과 안정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자복지시설 아담채 거주자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아이들도 굉장히 안정이 많이 됐어요. 식당에서 밥도 해 주고 여기사는 동안 돈이 들지 않으니까 돈을 모아서 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10가구 중 1가구가 한 부모가정이고 그 중 부자가정이 25%에 달합니다.
인터뷰> 홍진규 / 아담채 사무국장
"우리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자 보호 가정 2, 3차 시설이 쭉 연결이 못 된 것이 아쉽습니다. 부자보호 가정을 보호하고 자립을 북돋아주는 그런 시설이 계속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의 편부 가정은 5만 세대로 해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자 복지시설의 필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