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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오늘 방한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사람간 전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유전적 변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메르스 바이러스 정보를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공유해 분석한 결과, 사람간 전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유전적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메르스 전파가 병원과 같은 밀실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일반 국민에 대한 감염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그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람간 전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유전적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초기 대응에 늦은 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역학조사가 이루어졌고, 우수한 IT 능력 덕분에 실시간으로 접촉자 추적과 결과보고가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세계에 한국만큼 메르스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더욱 강력한 접촉자 추적, 감시, 격리 조치의 실행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접어 들었으며, 이를 통해 관리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찬 사무총장은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찬 사무총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메르스 대처를 위한 협력 등 우리 정부와 WHO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강력한 제반 조치를 통해 메르스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메르스 대응을 위해서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WHO는 필요한 협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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