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해마다 열리는 구석기축제가 올해로 23번째를 맞았는데요.
닷새동안 51만 4천명이 축제장을 찾을 정도로 올해는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동현 국민기자가 축제를 결산했습니다.
[기사내용]
연천 구석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연천 전곡선사유적집니다.
축제기간 닷새 동안 이곳은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올해에는 51만 4천 명이 축제장을 찾아 작년의 35만 명을 크게 웃도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정세미 학예연구사 /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추진위
"동아시아의 구석기 역사를 다시 쓴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펼쳐지는 연천구석기축제는요. 온 가족이 함께 구석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체험형 축제입니다."
연천 구석기 축제 가운데 관람객들의 가장 인기를 모은 곳은 구석기 바비큐 체험장입니다.
직접 제작한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불에 구워 먹는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잠시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올해에는 500명이 한꺼번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대형화덕이 마련돼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최재영 / 경기도 군포시
"연천구석기축제에 와서 재밌고요. 집에서 할 수 없는 체험을 하니까 좋았어요."
인터뷰> 이성희 / 경기도 연천군
"3천 원에 이만큼 많이 먹을 수 있고 원시인처럼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직접 움집을 만드는 체험장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나무기둥으로 움집의 축을 세우고 나뭇가지들을 쌓아 움집을 만드는 재미에 참가자들은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눈보호 안경을 쓰고 진행된 주먹도끼 만들기 대회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힘을 합쳐 주먹도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사뭇 협동적이고 진지합니다.
축제장 곳곳을 활보하는 구석기 시대의 전골리안들도 관람객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들은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구석기 체험마을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6개 나라의 서로 다른 선사시대 문화를 비교해 살펴보는 재미도 누렸습니다.
인터뷰> 정세미 학예연구사/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추진위
"내년에도 어김없이 올해처럼 다채로운 선사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서요.특히나 체류형프로그램이나 연천관광프로그램을 더 접목시켜 세계 최대의 구석기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마다 오월 어린이날을 전후에 열리는 역사 문화 체험 축제인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들에게 구석기 체험에 좋은 교육장소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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