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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시대···짧은 영상 '숏폼' 콘텐츠가 뜬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시대···짧은 영상 '숏폼' 콘텐츠가 뜬다

등록일 : 2020.12.04

최은정 앵커>
코로나 여파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숏폼 콘텐츠' 혹시 아시나요?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는 짧은 영상을 말하는데요.
최근, 공연.문화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콘테츠' 김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지수 국민기자>
(서울시 성북구)
책상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대학생 최혜인 씨.
얼마 전 예술의 전당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연극 영상을 감상하고 있는데요.
한 편의 연극을 5, 6분 정도 되는 여러 개의 영상으로 구성한 것으로 이른바 '숏폼 콘텐츠'로 불립니다.

인터뷰> 최혜인 / 대학생
“연극 보러 가는 대신 유튜브에 올라가는 짧은 클립으로 된 연극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짧아서 그런지 몰입도가 올라가고 집중도 잘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예술의 전당이 새로 선보인 영상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통해 기존 연극과 거의 동일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 등 다양한 작품을 이런 형태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공연 무대에서 90분가량 진행되는 작품을 40분 정도로 압축한 뒤 모두 5개의 '숏폼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숏폼 콘텐츠'는 보통 1분에서 길어야 10분 이내로 압축해 보여주는 영상.
코로나 사태 속에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이용해 가볍게 공연 감상을 즐기는 대중들의 새로운 소비 형태인데요.
예술의 전당도 이런 취향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숏폼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강다혜 / 예술의전당 영상문화부 대리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공연을 못 보러 가시는 관객분들이 많아서 다양한 공연단체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나 중계로 관객들을 만났을 거예요. 저희도 그 일환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서 관객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즐겨보는 대학생 김다은 씨.
수업부터 과제 처리, 그리고 아르바이트까지 바쁜 일상을 보내는데요.
긴 시간 동안 지켜봐야 하는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10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주로 봅니다.

인터뷰> 김다은 / 대학생
“영화나 드라마를 전체를 다 보는 건 부담이 되는 것 같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10분 정도 되는 간략하게 압축된 영상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상황.
특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숏폼 콘텐츠' 동영상 어플인 왓챠플레이와 틱톡 다운로드 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 시장이 주목을 받자 국내 여러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숏폼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블로그용 숏폼 동영상을 일반인들이 만들 수 있는 편집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숏폼 콘텐츠를 유통하는 별도의 채널을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창영 /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틱톡이라든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숏폼 콘텐츠 미디어가 생기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웹드라마뿐만이 아니고 되게 다양한 형태, 웹 예능이라든지 웹 다큐멘터리라든지 그런 형태로 조금 더 다양화될 것 같습니다.”

정부 또한 '숏폼 콘텐츠'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숏폼 콘텐츠'를 차세대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영상으로 보고 콘텐츠 제작을 육성하기로 했는데요.

(영상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5분에서 10분 길이의 숏폼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등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숏폼 콘텐츠'.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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