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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희망 키우는 청년 농부, 농촌에 새바람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희망 키우는 청년 농부, 농촌에 새바람

등록일 : 2023.01.13

배유정 앵커>
농촌에서 기회를 찾는 청년 농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 농부를 만나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세종시 전동면)
눈이 소복이 쌓인 사이로 커다란 온실이 들어서 있습니다.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문이 활짝 열리는 이곳은 12년 차 청년 농부의 일터입니다.
2개 동에 4천 편방미터가 넘는 온실 안에서는 3월쯤 꽃망울을 터뜨릴 20여 종의 봄꽃 모종을 관리하느라 하루가 바쁩니다.

인터뷰> 김대훈 / 화훼 재배 청년 농부
“계절 꽃을 키우고 있어요. 봄꽃이 있는데 주로 1년생 초화류라고 하거든요. 1년을 사는 꽃이에요.”

농대를 졸업하고 10년 전부터 고향에서 화훼농사를 시작한 대훈 씨.
처음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 판로망와 계약재배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훈 / 화훼 재배 청년 농부
“농사를 짓는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편견들이 있었어요. 우연히 이 일을 하게 됐지만, 저의 인생을 어떻게 보면 꽃 피워준 것 같아요.”

장진아 국민기자
“농촌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세종시 연서면)

세종시 연서면의 한 농장입니다.
한우 30마리를 키우는 농장 입구에 붙여진 이색 문구의 팻말이 눈에 띕니다.

현장음>
“제가 '꿈은 무럭무럭 실천은 지금' 이라고 이런 것을 슬로건 같이 해놓는데요.”

농장 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클래식을 틀어 놓으면 소가 안정이 되기 때문에...”

부자가 나란히 서서 사료를 배합하는데요.
아버지는 아들이 든든합니다.

현장음> 정종덕 / 청년 농부 아버지
“(도와주니까) 힘이 덜 들고 내가 편하지요.”

아들은 단지 아버지 일을 돕는 것만이 아닙니다.
축사를 관리하고 가축을 돌보는 틈틈이 SNS에 부모와 함께하는 농업일지를 올리고, 옥수수 복숭아 같은 다양한 농작물 재배를 시도하며 후계영농인으로 홀로서기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해영 / 후계 축산농업인
“(SNS로) 홍보 공간을 만드니까 외부적으로 농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도 SNS 활동으로 (소통)하니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직접 경영을 하고 실패도 겪고 튼튼한 농업인으로 성장하는 게 꿈입니다.”

부모 뒤를 잇거나 농촌으로 이주하는 청년 농부들이 하나둘씩 많아지고 있는데요.
세종시의 경우 40명이 청년 후계농으로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강선구 /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청년 창업형 후계농업인'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1월 중에 신청을 해서 선정이 되면 영농정착 지원금을 36개월간 줍니다. 1년 차에는 월 110만 원, 2년 차에는 월 100만 원, 3년 차에는 월 90만 원 이렇게 지원이 되고...”

청년 농업인은 전국적으로 대략 1만 5천여 명.
정부는 2027년까지 청년 농업인을 3만 명으로 늘리고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인데요.
젊은 도전과 열정으로 부농의 꿈을 꾸는 청년 농부들이 고령화로 침체해가는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농촌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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