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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반대, 시진핑 물러나라"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봉쇄 반대, 시진핑 물러나라"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11.28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봉쇄 반대, 시진핑 물러나라"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중국의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새로운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항의 상징인 하얀 종이를 들고 자유를 외쳤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기에 지역 자체를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3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데요.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검열에 저항하는 의미로 아무런 구호도 적지 않은 A4용지를 드는 '백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중국은 오직 자유를 원한다며, 구금자를 석방하라고 외쳤습니다.

녹취> 상하이 시위자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갇히지 않도록, 약과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상하이에 있는 사람들을 풀어주세요."

녹취> 상하이 시위자
"밀접 접촉이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만 확인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해요. 한 지역의 모든 사람을 꼼꼼히 검사하는 것은 불필요해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야를 요구하는 외침도 있었습니다.

녹취> 상하이 시위대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물러나라."

경찰은 일부 시위자를 연행하고 시위대를 해산하라고 촉구했는데요.
경찰에 단속에도 새로운 시위들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홍콩과 대만에서도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런던, 이란 여성 연대 시위
한편 영국 런던에서는 주말 동안 반종교단체 등 여성 활동가들이 모여 이란 여성들에게 연대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데요.
이란에서는 이 사건을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와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과 27일 영국 런던에서도 반종교단체, 예술가 등 여성 활동가들이 모여 이란 여성들을 지지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시위대는 반정부시위를 벌이는 이란인들이 쓰는 대표 구호인 '여성, 생명, 자유'를 외쳤는데요.
또 직접 자신의 머리를 자르거나 밀면서 이란 여성에 대한 연대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파리나즈 / 英 시위자
"저는 이란 여성들을 위해 머리를 잘랐습니다. 제 딸들을 위해서, 제 여동생들을 위해서, 제 어머니를 위해서, 그리고 제 할머니를 위해서요."

녹취> 빅토리아 / 英 시위자
"이란 여성들과 연대하며 삭발했어요. 이는 여성 혁명이죠. 그들은 수십 년 동안 이슬람 정권에 의해 억압받아 왔습니다."

더불어 시위대는 여성 운동과 관련된 곡들도 함께 불렀는데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이란 여성에 대한 응원과 연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여전히 반정부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모로코 축구 팬들, 벨기에서 난동
다음 소식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는데요.
하지만 승리에 도취된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FIFA 랭킹 22위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대 0으로 꺾었는데요.
기적 같은 승리에 심취한 수십 명의 축구 팬들이 벨기에 브뤼셀 중심가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들은 상점 창문을 깨부수고, 차량과 전동 스쿠터, 쓰레기통 등에 폭죽을 던져 불을 붙였는데요.
또 차량에 벽돌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압둘라 나디 / 브뤼셀 주민
"솔직히 저희는 깜짝 놀랐어요. 보통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바른 방식으로 축하해야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날 브뤼셀 곳곳에서는 폭동도 벌어졌는데요.
모로코 국기를 몸에 두른 일부 사람을 포함한 수십 명의 축구팬들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번 폭동으로 경찰 100명 가량이 현장에 투입됐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이용해 진압 작전을 벌였습니다.

녹취> 브뤼셀 주민
"경기 후에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 것은 유감입니다. 축구와 관련한 행위여야 하고, 스포츠맨십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녹취> 브뤼셀 주민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우리는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했지만, 불행하게도 그렇게 되었네요."

이번 난동으로 중심가 일부 구역의 출입이 통제됐고 지하철역도 봉쇄됐는데요.
브뤼셀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11명이 체포됐고, 1명은 현재까지 구금된 상태입니다.

4. 뷔페 즐기는 태국 원숭이
태국에 위치한 롭부리 마을에서는 원숭이 축제가 열렸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원숭이들을 위한 진수성찬이 마련됐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롭부리 마을은 '원숭이의 도시'라고 불리는데요.
원숭이 수천 마리가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고, 매년 이 지역에 원숭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을 부르는 수천 마리의 원숭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원숭이 축제'가 열렸는데요.
'원숭이 뷔페', '원숭이 생일파티' 등으로도 불리는 이 축제에서는 마을 관계자들이 원숭이들을 위해 과일과 채소, 빵, 젤리 등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선사했습니다.

녹취> 용유트 / 원숭이 축제 주최자
"우리가 이곳에 가져온 과일 중에서 원숭이들은 체리와 두리안, 블루베리 등 비싼 과일을 좋아하네요. 벌써 파티를 연 지 34년이 됐어요."

수십 마리의 원숭이들이 몰려와 호화로운 진수성찬을 즐겼는데요.
한상 가득 차려진 먹이들을 한꺼번에 먹어 식탁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제나 / 관광객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꼭 참석해야만 했죠. 그저 놀라워요."

녹취> 제나 / 관광객
"과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축복이고 영광이에요. 원숭이들이 과일을 받아먹는 장면도 너무 멋졌어요. 또 아름다웠어요."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관광객들도 이 광경을 함께 보며 즐겼는데요.
앞으로도 주민들과 원숭이들이 오래도록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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