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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계세요? 우체국입니다. 계세요?"
위기가구를 확인하기 위한 우편물, 복지등기를 전달하는 우체국 집배원.
수령 대상자가 응답이 없자 문 앞에 쌓인 고지서나 택배 등 위기징후를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집배원들은 일반 우편물을 전달하며 틈틈이, 많게는 하루 15건씩 전산망에서 놓친 위기가구를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대규 / 대전유성우체국 집배원
"올라가서 (집 앞에) 우편물이 쌓여있거나 독촉장이 와 있거나 이런 경우에는 안 좋은 상황이라고 판단하죠. 저희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유성구청으로 전송이 되게끔..."
집배원들이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레이더 역할을 해내는 사이, 정부는 빅데이터를 통해 사각지대를 더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단전, 단수, 건보료, 통신비 체납 여부 등 위기징후를 가늠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은 내년부터 크게 확대됩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영유아에 에너지바우처 30만 원을, 등유,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에 해당 바우처와 쿠폰을 지급합니다.
공용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늘리는데, 사회복지시설에 월 100만 원, 경로당에 40만 원을 지원합니다.
어린이집은 내년 처음 도시가스 요금을 감면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기환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아울러 정부는 내년부터 복지 수혜대상을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지원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6.09%,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인상합니다.
이밖에 생계급여, 주거급여 등 각종 복지 급여에 대한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는 시민 여러분도 동참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알리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국번 없이 129에 연락하면 됩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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