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정가악회 네번째 공연
"情歌"
2004년 9월 21일 (화) ~ 23일 (목) 오후 8:00, 청담동 유씨어터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중·고생 10,000원
◆ 공연문의 : 02-762-0810 ∥ http://mhicon.com
◆ 예매처 : 인터파크 1544-1555, 좋은 콘서트 , 티켓링크 1588-7890
-프 로 그 램-
서경별곡은 고려가요인 그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다양한 국악기
와
현악4중주 그리고 판소리꾼의 목소리와 여창가객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텍스트가 가지고 있는 극적이며 역동적인 면들을 세련된 음악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동시에 연극적 장치들을 통하여 고려가요인 서경별곡을 쉽고 재
미있게 만들어낼 것이다.
풍년가 2004는 풍년의 그늘을 이야기한다. 풍년이 와도 행복하지 않은 농
심, 널부러진 농약병처럼 곪아가는 농민의 마음, 그리고 또 살아가는 사람
들. 동학으로부터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이 땅의 주인들이 살아갔던 삶들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리고, 풍년의 그늘에서 힘겹게, 그러나 또 힘 있게 살아
가는 사람들의 모습만큼이나 힘이 있다. 파워풀한 락(rock) 음악을 국악기
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음악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곳곳을 밟아낸 사진작가, 사진의 어른이
신 강운구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농촌은 지난한 풍경들, 따뜻하고 애틋한
풍경들 그리고 강하게 살아있는 그들의 눈빛을 담아낸 강운구의 사진과 어
우러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농민의 가슴에, 민중의 눈빛에 남아있는 말 아닌 말들을 정가악회의 마음에
서, 손끝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하종오의 시에 이건용이 곡을 붙인 ‘미아리’를 다시 국악기로 편곡
하였
으며, 정가악회가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 창작곡 ‘노 젓는 소리’ 또, 여창가
곡 중
‘우락’과 우조시조 등이 새롭게 편곡되었으며, 전해지는바 그대로의 여창가
곡과 시조 또한 지금의 감정으로 진지하게 풀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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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악회 사람들: 천재현 (거문고), 유홍 (대금), 이승희 (해금), 이태원
(작곡)
· 연 출 : 김 지 후(한국연극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