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비상에 갈채를
텍사스의 박찬호가 오랜 슬럼프를 끝내고 다시 비상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인 듯 싶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최고의 명문구단인 양키즈를 멋지게 잡고 보스톤 전
에서는 빼어난 투구와 한층 세련된 위기관리 능력 까지 맘 껏 발휘해 그의
재기에 신뢰성을 더하였다.
다혈질인 텍사스의 모든 팬들은 박찬호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하였
다. 그 동안 별의 별 비난을 보내던 텍사스와 미국의 스포츠언론 또한 박찬
호에게 찬사를 보냈다.
2년 간의 깊고 긴 슬럼프 동안 박찬호 선수가 겪었던 고초는 인내하기 힘든
상황이였다. 박찬호를 연호하는 팬들은 사라지고 그를 비난하는 세력은 눈
덩이 처럼 불었다.
이름 값을 떠나서 박찬호가 받은 거액의 연봉은 그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
었다. 이 때문에 박찬호는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박찬호가 홀가분하게 쉬
고 싶어도 훌훌 털고 쉴 수 없는 상황은 그의 슬럼프를 더욱 깊고 길게 만들
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재기할 것이다. 박찬호를 지지하는 팬들은 희망을 잃지 않
았다. 그는 반드시 보란 듯이 부활하여 옛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2005년 새해 들어 열린 시범경기는 재기를 열망하는 많은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 주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답지 않은 형편없는 투구로 벅-쇼월
터 감독은 그를 마이너로 쫓아냈다. 그의 스승이자 오랜 투수코치였던 오
렐 허샤이져 마져 희망을 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런 그가 연일 박찬호 첫승 '기립박수', 그의 투구는 정말 아름다웠다. '코
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성적 상승 주가폭등, 박찬호 3
승 제2전성 시대 "피칭 물올랐다…두자리 승수 무난" 박찬호 '춤추는 투
심'으로 5월5일 3연승 쏴라 등등으로 스포츠 뉴스면을 장식하고 있다.
박찬호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6위, 탈삼진(25개) 7위, 방어율
(3.86) 23위에 각각 올라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피안타율. 박찬호의 4
월 피안타율은 0.209로 아메리칸리그 3위다. 볼넷 부문만 빼고는 양호하다.
특히 전형적인 파워피처였던 내셔널리그 시절 2차례에 걸쳐 200탈삼진을
기록한 박찬호는 올 시즌에도 적지 않은 수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박찬호의 재기는 모든 부분에서 확실하다.
행여 만에 하나 그가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진다 하여도 박찬호가 지금 당
장 은퇴한다 하여도 그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해 준 우리의 스포
츠 영웅이다. 그를 끝까지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애정있는 팬들이 많아야
한다.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조금 잘하면 칭찬하고 떠들고 법석이다가 그렇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실
망하는 속성을 버리고 변함없이 신뢰하고 애정을 줄 수 있는 심지 굳은 팬
과 좀더 성숙하고 세련된 스포츠 철학이 있어야만 또 다른 영웅은 탄생될
것이다.
박찬호의 재기를 다시 축하하고 그의 눈부신 활약을 격정적인 가슴으로 기
대한다.
http://blog.daum.net/jun6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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