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거다. 하느님께 분노하는 것조차도 인간의 일이라고 생각한
다. 결국 인간은 자기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또한 자기가 살고 있는 땅이 정말 아름답
고 살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기에 있기 때문에, 누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땅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위 글은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한국의 이창동 감독이 기자들
의 질문에 답했던 얘기중의 한 대목이다. 그렇다. 온나라가 보복폭행사건으로 시끌벅적 야단법석이지
만 그래도 우리는 이땅을 가꾸고 이땅을 위해서 오늘을 살아가야하고 살고 있음이다. 진실은 가려질
것이고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자신의 양심은 속일수 없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