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대한국민'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양심적병역거부자로써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여호와의 증인이 절대로 국가의 개념을 부정한적이 없으며

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부정한적도 없습니다.

물론 한국 사람으로 병역의 의무라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다른 어떠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

거나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납세의 의무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다른 어떠한 법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시

민입니다.

그리고 대체복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제도이든 그 개념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미가 변화할 수 도 있고

대상이 넓어 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의미가 축소되어 그

제도에 대한 대상의 폭도 줄어들 수도 있겠지요!!

님께서 언급하신 현재의 한국의 대체복무제도는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것은 대체복무제도

의 의미를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도 사회에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전방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과 기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역을 거부하는 저의 양심역시 군에서 목숨을 내놓고 생활 하는것

과 같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이러한 토론이 있기전에도 또한 어떠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금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그 대가를

치루어 왔습니다. 군대를 가는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군생활을 하지만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평생동안 사회적 불이익을 걸고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전체로 볼때 지금까지 또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처벌을

내리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를 통해 다른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이 아닐까요?? 단지 병역에 대한

문제가 절대적으로 신성시 되기 때문에 토론할 가치가 없다는 것은

좀 함리적이지 못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