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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김동석님 서지훈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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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학생(대학생**)
등록일 : 2004.05.28 23:16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한 토론인데 제가 뜬금없이 여성들도 대체복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토론방 분위기를 흐렸다

면 더더욱 죄송하구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글에 님들의 리플이 달려있

어 마무리는 해야 하기에 마지막으로 답변을 올려봅니다.


저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욕하

고 싶은 심정이 솔직할지도 모릅니다. 막연히 군질자로써 보전심리보다는

우리나라 안보가 무엇보다도 걱정스럽기 때문이지요. 그 외에 수많은 중요

한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남기신 좋은 글에 동감을 하면서 이만

줄이고 물의를 일으켰던 본질로 들어가서 제가 왜 여성들도 군대가라는 꼴

통같은 얘기를 썼는지 미천하지만 제 생각을 밝히겠습니다.

일단 여성들도 군대가라는 논리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만 통하지 않는다

고 저는 생각하고 싶네요. 제가 해외서 공부하면서 수많은 선진국 학생들

과 토론을 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때마다 우리나라 현실을 선

진국 학생들은 전혀 납득을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같

은 국민이 아니냐고 의심스럽게 물어봅니다.(스위스 여성이 저에게 물었지

요...) 왜 남성들만 병역의 의무를 짊어지냐고...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아

무런 의무가 없냐고... 그리고 병역의무에 따른 보상과 혜택은 뭐냐고 물어

봅니다. 그때마다 전 대답하기 난감했습니다. 여성들이 왜 군대에 가지않

고 아무런 의무조차 없는지 논리적인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

체적인 이유를 말하면 매장당합니다.^^) 또한 군필자에 대한 보상과 혜택

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있다가 제

심기가 결정적으로 상한건 며칠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오래된 사건이

지만...) 우연찮게 어느 여성의원이 내뱉은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는 개라는

비유를 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몇몇 극렬 여성운동가들의 군인 비하 발

언은 쉽지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 참 더럽더군요. 가장 기분이 상한

건 군필자들을 위한 아주 조금의 보상으로 주워지는 군가산점도 여성운동

가들에 의해 없어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조금 오래된 사건이지만 저는

몰랐었죠. 자세한 내막을 알고보니 아주 더럽더군요. 저야 공무원하고는 아

무런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그나마 군필자들을 위로(?)하는 군가산점까지

강제로 없어지니 이 나라가 참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를 위

해 무작정 목숨걸고 2년 이상을 바쳤건만 그나마 있던 가산점도 없어지고

아무런 의무도 없는 여성들은 여러 인센티브나 할당제가 판을 치고 있으니

이 땅의 군필자들은 정말 이용만 당하는 신세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더구

나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까지 나서고 있으니 이 땅의 군필자의 한 사람

으로써 상당히 서글퍼지네요. 저 자신이 이런데 지금도 고생하시는 국군장

병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앞으로 군대가야하는 젊은 남성들은 어떤 심정

일까요? 갔다오면 아무런 보상도 없고 비하당하는 사회 현실인데...

막말로 제 주변의 면제받은 친구들이나 여자동기들은 벌써 사회에 진출하

거나 배움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대학생의 신분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아직까지 학생입니다. 제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

는 것은 여성들도 무작정 군대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들의 여성들

처럼 남성들과 의무를 나눠갖자는 겁니다. 반드시 군대는 아니더라도 말이

죠. 남성들은 병역의 의무를 여성들은 군대는 어렵겠지만 사회봉사나 방위

업무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요? 상대적으로 남성들의 의무 부담

이 줄어든다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해외에 있으면

서 군대때문에 좋은 기회를 접어두고 한국으로 향한는 학생들 많이 봤습니

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군대때문에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

기수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여성의 기본적 의무실행도 이슈화될 필요성

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까지 엄청난 무리이고 꼴통같은 생각같아 보이

지만 병역의 의무를 통한 2년 이상의 기회비용과 경쟁력 저하는 정말 심각

한 데미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더구나 나라를 지켰다는 가슴 뿌듯함과 자랑

스러움이 이제는 왠지 손해였다고 까지 느껴지네요. 그 잘난 양심없는 인간

들 때문이죠...


김동석님께서 남성이 군복무를 하도록 전세계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좀 넓게 바라보시는게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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