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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53년간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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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우철(고우철**)
등록일 : 2003.12.13 19:14
제주도 서부소방서 고우철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선배의 아버님얘기를 해 드릴까 해서 이렇게 멜을 뛰웁니
다.
그분 나이가 79세쯤 된다는군요
해병3기로 625참전용사구요
현재 몸을 가누지 못해 누워있으시답니다.
그분 다리무릎부위에서 총알 하나가 묻혀 있다는 것을 안 사실은 어제
(2003. 12. 12.금)입니다.
1.4.후퇴당시 무릎에 피가 나는것을 그저 지난가는 파편에 스쳤거니 해서
이제까지 살아온 분이랍니다. 물론 6.25전쟁에서 잔인한 전투속에서 수류탄
에 의해 손가락도 망가지셔서 목숨과 생활유지에 바쁜 일생을 보낸 경황중
에 자세히 자신의 몸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게 죄인 분입니다.
그분은 국가유공자도 보훈대상자도 아닙니다.
무심한 우리의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돌아가실 즈음에 너무 고통이 심한 다리를 한번 더 찍어보자는 (이제
까지 계속 찍었지만 뼈와 함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소원을 들어 여러각도
에서 찍어본 결과 무릎안쪽 각도로 찍은 엑스레이에서 나타난 총알의 실태
에서 그 자손들이 느낀 심경과 본인의 마음을 얘기를 들은 저로서는 너무
어이가 없고 이럴수가 하는 울분이 번뜩 요동쳤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운분에게 53년간 이 나라는 총알과 함께 하라고 방치한겁니
다.
이제 알았으니 보훈처에 가서 보훈병원으로모실려고 신청을 했는데요 글
쎄 7개월이 걸린다는군요
도데체 어는 관공서의 민원신청이 7개월이 걸리는지 의심스럽구요(보통 민
원도 길어야 14일이고요, 웬만한건 즉시, 또는 3일입니다.) 문제사안이 어
는정도인지도 가늠을 못하는 직원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가 뭘해야 되는냐 하면 이런분 빨리 찾아내서 그만한 위로를 해줘야 하
는게 당연하다 싶어 이렇게 두서없이 멜을 띄우게 된점을 깊이 생각해주셨
으면 합니다.
아 저의 연락처는 016-656-1236, 795-0134, 고우철입니다.
위사안과 관계되는 저의 선배이름은 현계만이라고 하며
현재 한림소방파출소(795-0410)에서 근무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