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위원장님의 서울대 사회과학대 강의를 잘보았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보고 살았던가?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을 보고 살아야 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일전에 프랑스인들이 극우세력의 지지율이 높아지자
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기 보다는
데모하라고 길바닥으로 내보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좌파적인, 진보주의자들에게
힘을 주고 각성을 시킨 일은 나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다.
어떤 것이 교육인지를 보여준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이번호 월간조선을 보니
유럽의 좌파를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와 같은 부류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
해방후 공산주의를 좌익이라고 하듯이
월간조선은 유럽의 좌파, 진보파를 좌익이라는 표현으로 매도하고 있었다.
공산주의는 한물간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누가 지금에 와서 그런 구닥다리 사상에 귀나 기울이겠는가?
이런 눈감고 아웅하는 짓에 슬픈 마음을 갖게 된다.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는 일이다.
독재 청산은 아직도 요원하다.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박정희 독재, 전두환 독재가 살아숨쉼을 느낄라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보지못하는 강연을 본 것 같아 한편으로는 놀랍고
한편으로는 이런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겨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