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개각으로 인한 당청 갈등에 대해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정관계는 당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찬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최근의 당청 갈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노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번 개각에서 정세균 의장의 입각문제는 다소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당정간에 인식차이와 의사소통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당정청 연구 TF를 구성해 바람직한 당정청 관계를 모색키로 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당정청관계에 대해 당정 협의를 통해 당이 주도해가는 관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당이 정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당을 존중하고 당의 의견을 구해서 행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개각과 관련해 인사문제에 대한 불만은 동서고금에 다 존재하는 것이지만 당청이 상호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내정자의 차세대 지도자 만들기 논란에 대해서는 차세대 지도자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당의 공식선거에서 선출돼 공인된 사람이 등용되는게 좋다는 충정에서 한말인데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일부 여당 초재선 의원들이 청와대가 당을 부속물로 여긴다는 의견에 대해 전혀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고 그렇게 보이도록 한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대연정 제안 이후 당에 피해를 입히는 것 같아 당시 당 지도부에 탈당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지만 지도부의 반대가 심해서 탈당을 못했고 그걸로 탈당 문제는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불법 당원 가입과 당비 대납 사건을 보고 받은 노대통령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 사태가 열린 우리당의 창당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당이 천명한대로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