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APEC 반대 시위는 원천봉쇄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 기관마다 테러에 대한 대비훈련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경찰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 세계화 시위로 각 국가에서 처벌된 경력이 있는 20여개 시민단체 소속 외국인 998명을 법무부를 통해 입국금지 조치했고,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정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는 자에 대해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하고, APEC 회의를 반대하는 집회나 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398명의 명단을 자체 제작해 이들이 입국하면 국내 활동상황을 예의주시키로 했습니다.
이 같은 경찰의 반 APEC 집회와 시위의 원천봉쇄 방침에 관련 단체는 비민주적인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APEC에 있을지 모르는 테러와 관련해 각 기관들은 대비 태세를
갖추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APEC 주관통신사인 KT는 부산 벡스코 미디어 센터와 야외전시장에서 정상회의 기간 갑작스런 통신장애 발생과 테러로 인한 통신두절 상황을 가정해 KT 전문 요원들이 이동용 위성통신장비 등 첨단복구 장비를 동원해 주요통신망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발송주소와 다른 지역의 우체국 소인이 있는 우편물과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의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식별하는 우편물 안전 확인 요령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