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기관의 대출금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30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금융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765조 8천 3백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1%, 금액으로는 30조원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증가액은 지난 2003년 상반기의 49조 3천 439억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올 상반기 금융기관 대출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주택 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기업 대출도 지난해 하반기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이와함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2003년 하반기 7.2%에서 지난해에는 4%대로 둔화됐으나 올 상반기에 다시 5.2%로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