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들과 함께 우리나라와 관련된 해외언론 보도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김용남 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Q1> 요즘은 국제경제 침체로 인해 전 세계가 그 영향권이 있는 것 같은데요, 국제적 문제에는 국제공조가 필수적인데요.
국제경제 위기와 함께 오래전부터 글로벌 현안으로 떠오른게 있죠?
A1> 그렇습니다.
바로 기후변화인데요,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일찍부터 이에 대비해 공조방향을 논의해 왔고 어느정도 공조 성과를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Q2>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바로 온실가스,탄소인데요, 이와 관련한 회의 열리고 있다고요?
A2> 그렇습니다.
폴란드 포즈난에서 어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85개국 정부 대표와 NGO 등 9천여 명이 참석하는 제1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개막됐습니다.
12일동안 이 회의는 계속되는데요, 이번 총회는 지난해 채택된 발리 로드맵에 따라 내년까지 선진국의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명시한 교토 기후변화 체제 이후에 대한 협상을 마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교토의정서가 39개 선진국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을 선언했다면 이 발리 로드맵은 그 유효기간이 끝나는 2012년 이후에 개발도상국까지도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합치자고 협의한 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정확한 목표 감축액을 정하지 않아 EU국가를 중심으로 불만을 사고 있죠?
이 때문인지 기후변화당사국 총회를 하루 앞두고 이보 드 보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사무총장이 오바마 당선인에게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유세 당시 자신이 취임하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는 1990년대 수준으로 2050년까지는 1990년대의 8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와 관련해 우리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7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기후 변화 파트너십’을 제안했고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식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해외순방기간동안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Summit 기조연설에서도 녹색기술과 대체에너지 개발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Q3> 그렇군요. 금융위기 대처에도 범세계적인 공조가 이뤄진 것처럼 지구 온난화에도 힘을 합쳐 대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소식 소개해주시죠.
A3> 어제가 제21회 세계 에이즈의 날이었습니다.
올해의 테마는 '에이즈는 그만, 약속을 지키자'인데요, 전세계 시민단체는 물론 각 국 정부가 나서서 에이즈 감염인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환자가 무려 3300만 명에 이릅니다.
이가운데 66%인 2200만 명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을 출범시켜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아프리카 15개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내용은 에이즈 항 바이러스 치료와 사회적 냉대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보살핌, 또 산모에게서 아기에게 옮겨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7월 관련 재정을 150억 달러에서 480억 달러로 세 배 늘리는 새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이 법안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이는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 금지도 철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유엔과 공동으로 에이즈 확산 방지 캠페인에 들어갔죠?
중국도 현재 약 70만 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데 중국 질병본부는 약 40만 명 정도가 본인의 에이즈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죠?
후진타오 주석까지 나서서 지난 30일 베이징의 한 병원을 방문해서 에이즈 환자를 만나는 등 중국 정부와 시민단체, 언론이 에이즈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합동 캠페인을 벌여나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아직 에이즈 감염자수가 많지 않은 편인데요, 하지만 2007년 현재 에이즈 누적 감염자가 5,323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중 생존자는 4,343명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최근 2년동안 에이즈 감염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어제 세계 에이즈의 날 행사에 참석해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최소화와 에이즈로부터 국민을 적극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4> 그렇군요.
이번에 우리나라와 관련된 외신 소식 알아볼까요?
AFP가 어제 열린 한·요르단 정상회담 내용을 자세하게 다뤘다고 하는데요?
A4> 어제 프랑스 AFP가 우리나라와 1962년 수교를 맺은 요르단 국왕이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AFP는 입헌군주제인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이 요르단 정부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홍해-사해간 대수로사업과 담수화설비 공사 등 주요 SOC 추진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세계적인 권위와 기술·경험을 가진 우리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면서 한·요르단 정상회담 내용을 아주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네,오늘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구촌의 움직임부터 우리나라와 관련된 외신보도 내용까지, 다양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김용남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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