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새벽 예고없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겪고 있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통령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현장방문 소식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새벽 5시30분 예고없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떨어진 배추값을 걱정하면서 배추 집하장으로 향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 올라온 배추 상인을 보자 이 대통령은 배추속을 직접 뜯어 그 자리에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배추 500포기를 구입했습니다.
이어 최근 농산물가격이 현지 가격이 떨어져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새벽 시장에 나와 몸이 얼어붙은 농민과 상인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건네줬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가 다 어려우니까 물건 내보낼 데가 없다면서 내수를 좀 더 진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기름값도 떨어지니까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전했습니다.
농민들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농기계와 관련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최근 불거진 농협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농협이 번 돈은 농민에게 돌려주는 게 마땅하다면서 최근 불거진 농협 간부들의 정치행위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농민들과의 대화를 마친 이 대통령은 이동중 우거지를 파는 할머니를 만나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가 요즘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이 대통령의 팔에 매달려 하소연을 하자 이 대통령은 선뜻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할머니를 한참동안 위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20년동안 사용하던 목도리를 풀어 할머니의 목에 묶어주며 장사를 하다가 너무 어려워지면 언제든지 직접 연락를 하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대통령은 농수산물 시장을 떠나기 전 인근 해장국집에 들러 농민들과 함께 국밥을 먹으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1시간동안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이대통령은 농민들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청와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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