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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문화와 정책-기무사터, 국립현대미술관 조성

정책 오늘 (2008~2010년 제작)

문화와 정책-기무사터, 국립현대미술관 조성

등록일 : 2009.01.19

문화속에 숨어있는 정책을 알아보는 시간, 문화와 정책입니다.

오늘은 김관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A1> 서울 도심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선다는 반가운 소식 들고 왔습니다.

작년 11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던 국군 기무사령부가 과천으로 옮겨갔죠.

남겨진 빈자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조성하기로 한것입니다.

Q2> 소격동 기무사 터라면, 그동안 현대사박물관이나 경복궁관람객 로비공간 등으로 그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많았던 곳 아닙니까.

A2> 새 정부 들어서도 그 논란은 계속됐는데요.

하지만 미술계에서는 90년대 초부터 이곳 기무사터를 과천국립현대미술관의 도심 이전 또는 서울관 설치의 공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미술인들의 오랜 숙원이 풀린 셈인데요.

지난 15일 서울관 건립을 공식발표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유인촌 장관의 말대로, 서울관은 최근 세계 미술시장 흐름에 맞춰 한국전통미술에서 첨단 영상예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게되는데요.

아울러 비엔날레 등 국제규모 행사를 통해 동북아 문화허브로 키운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발표가 있던 날, 기무사 터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8300평 규모의 자리에는 기무사 본관을 비롯해 체육관, 식당 등 10개동의 건물이 있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설계 및 건설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이곳이 조선시대 규장각과 사간원터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고, 기무사 본관도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인 만큼 외곽은 최대한 보존하되 내부 리모델링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기무사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국군서울병원이 아직 그대로 운영중인데, 문화부는 전체 부지 활용을 위해 국군서울병원 이전 문제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3> 국립미술관은 그 나라의 문화정체성과 문화수준을 상징하는 공간인데, 그동안 서울에서 변변한 미술관을 볼 수 없었던 게 사실이죠.

A3> 게다가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 역시 지리적 취약성 때문에 관람객 수가 7년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나온 서울관 건립 소식이라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Q4> 말대로, 이제 소격동에 서울관이 들어서면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질텐데요.

또 이 주변이 예전부터 미술을 포함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아온 곳으로 유명하죠.

A4> 소격동 주변은 경복궁과 인사동 거리를 비롯해 워낙 볼거리가 많은 동네입니다.

주말 나들이로도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요.

말씀하신대로 이 지역은 서울에서 화랑과 전시장 등 문화예술공간이 가장 밀집한 곳이기도합니다.

우선 인사동에만 미술갤러리 50곳 이상 사간동 일대에도 30곳 넘는 화랑과 전시공간이 들어서있고, 옛멋을 살린 북촌 한옥마을.

또 젊은이들로부터 인기인 삼청동에도 소규모 박물관과 이색카페들이 즐비합니다.

정부는 서울관을 중심으로 이 지역 일대를 한 데 묶어 예술창작활동과 향유활동을 이끄는 문화벨트로 만든다는 장기적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 모마처럼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주변 미술상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거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지역 일대와 관련해 서울시의 북촌 한옥마을 보존을 위한 북촌가꾸기사업과 건국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세종로 국가 상징거리 조성사업이 함께 진행중인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두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Q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그야말로 서울 한복판에 문화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갈지 기대되는데요.

이제 그러면 기존의 과천관과 분관이던 덕수궁미술관은 어떻게 되는거죠?

A5> 이번에 발표된 국립미술관 확충계획을 보면 서울관 신설을 계기로 과천관과 덕수궁분관의 역할도 장르별, 기능별로 새롭게 재정립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미술을 담당할 서울관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덕수궁 미술관은 근대미술 전시 기능을, 과천관은 한국미술의 소장고이자 교육관의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술계의 창작의욕 고취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10대 추진과제를 설정해 미술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서울관의 경우, 오는 2012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본조성계획을 완성하고, 내년에는 설계사업자 선정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Q6> 그런데 이 서울관을 분관으로 할거냐 본관으로 할거냐를 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A6> 하지만 분관, 본관 여부를 떠나 시민들 입장에선 지친마음을 달래고, 또 감성을 충전할 문화쉼터가 생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또 지난주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 서울관 조성계획을 공식발표하자, 자리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은 분야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내 일처럼 기뻐하고 또 축하했다고 합니다.

네, 그 기쁨과 환호가 좋은 예술작품들로 이어져, 경제위기로 지치고 힘든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도 큰 감동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김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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