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용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우리나라도 올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뭄을 걱정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도 기후 때문에 고민이 많다죠?
A1>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겨울가뭄이 지속되고 있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서유럽은 폭설과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농업부는 90여일간 지속된 겨울 가뭄이 향후 열흘 정도 더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대 관측에 따라 긴급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나 가뭄 피해권에 들어있는 지역들이 중국 전체 밀 재배면적의 약 30%에 해당되기 때문에 비를 내리게 만들기 위한 인공강우 방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밀 생산량이 감소하면 자국의 식량안보뿐만 아니라 국제 밀가격 폭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정부가 긴급자금 지원은 물론 전문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뭄 피해지역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영국과 이탈리아 등 서유럽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최소 5명이 숨지고 항공기와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수천개의 학교가 일시 휴교에 들어갔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운항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런던에 내린 10cm 가량의 폭설은 18년 만의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Q2> 고립된 지역도 있어서 동사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 폐막한 2009 다보스 포럼에서 이스라엘 대통령과 가자지구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터키 총리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같은 행동이 오히려 중동의 영웅으로 부각된 계기가 됐다고요?
A2>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였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대해서 함께 패널로 앉아있던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한 에르도안 총리가 자신에게는 12분의 발언 시간이 주어진 반면 이스라엘 대통령에게는 25분이 할당됐다면서 객관적이고 동등하지 못한 다보스 회의에 앞으로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이례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돌출행동은 이스라엘 대통령이 아니라 패널 의장의 불공평한 회의 진행 방식에 유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이 일 이후에 에르도안 총리는 본국은 물론 중동지역에서 영웅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란과 레바논 등 이슬람교계 인사들은 에르도안 총리가 새로운 전쟁을 예방하고 이스라엘과의 분쟁 와중에 발생한 희생자를 대변하는 용기있는 행동을 보였다고 일제히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그간 전세계 무슬림 국가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국가적 실체를 처음으로 인정한 터키가 양국간의 오랜 우호 관계를 깨뜨리고 새로운 정치 노선을 걷게 됐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Q3> 마지막 소식, 어떤 내용인가요?
A3>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선수죠, 프로풋볼 스타 하인즈 워드 선수가 소속돼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도심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우울한 미국의 경제상황에 잠시나마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매해 드라마 같은 스포츠 묘미를 선사하는 슈퍼볼 결승전은 올해 역시 우승팀인 스틸러스가 종료 42초 전에 마술같은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미국팬을 흥분시켰는데요.
마약 판매 소년에서 슈퍼볼 올해 최우수선수로 뽑히면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산토니오 홈스 선수도 선수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하인즈 워드 선수가 생애 두번째로 거머쥔 팀 우승컵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워드 선수의 도전 정신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더 친숙하고 희망을 주는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김용남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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