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와 소설을 읽는 낭독회가 어제 전국적으로 열렸습니다.
작품을 쓴 작가와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함께 작품을 읽고 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는데요.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시겠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 한 회의장에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무대에 오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인호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읊어내려갑니다.
이어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가 연극배우 송승환씨의 목소리를 타고 흐릅니다.
자리를 메운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쫓아가며 저마다 눈 앞에 소설 속 장면을 그리는 듯 엷은 미소를 띄기도 또 지긋이 눈을 감기도 합니다.
정부는 올해 처음 추진되는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의 출발점으로써 2월 4일을 '제1회 낭독의 날'로 선정하고 작가와 독자가 함께 소통하는 낭독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시인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듣는 낭독회가 어제 하루만 서울 43곳과 경기 19곳을 포함해 전국 101곳에서 열렸습니다.
병원과 도서관, 회사와 학교 그리고 개인가정집에서 최불암, 윤석화 등 낭독배우 100여명과 소설가 김훈씨와 시인 김남조씨 등 30여명의 작가들이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낭독회 개최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도서관 등 공공시설 뿐 아니라 기업체와 카페 등 영업장과 일반 가정집에서도 가능합니다.
낭독회는 '책, 함께 읽자'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화부는 이번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을 계기로 책 읽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나가기 위해 올해 말까지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전국 곳곳에서 낭독회 개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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