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이시각 지구촌 순서입니다.
장유진기자가 나와있습니다.
Q1>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위기극복을 위해서 국가간 공조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요?
A1> 네, 한마디로 말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경제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가 전 세계를 침체의 늪에 빠트린 것처럼 세계 각국의 경제가 깊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경기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진 유럽 국가들의 경우 국가 공조에 더욱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AFP통신은 유럽연합, 즉 EU가 이달 안에 긴급정상회담을 소집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U의 경제정상회담은 한달 뒤인 3월 19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한차례 더 긴급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 유럽의 경제 상황이 한 달을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당장의 해결을 요한다는 점과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각국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이 밝힌 이번 회담의 안건은 국제 시장의 개방을 유지하고 보호주의를 견제하는 것입니다.
최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바이 프랑스’와 같이 자국 상품 구매하기 운동을 벌여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한 재재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 장쩡웨이 부부장은 내수를 공고히 하려면 오히려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면서 보호무역주의인 ‘바이 차이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위기 초반부터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는 주장을 선도적으로 펼쳤는데요, 세계 각국이 이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Q2> 네, 각 국가들이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아시아 지역에 화마가 덮쳤다는 끔찍한 소식이네요.
A2> 네 그렇습니다.
호주와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연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의 피해 규모가 모두 큰 편이라 주요 외신에서 아시아를 덮친 화마에 대해 주요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호주와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화재사고를 보도했습니다.
특히
호주 화재사고는 수시로 기사가 업데이트될 정도로 피해규모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7일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미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 3천3백 제곱
킬로미터 면적의 삼림을 태웠고, 1백80여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아직 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중국의 랜드마크인 CCTV 신사옥의 부속 건물에서 불이나 불을 끄던 소방수 한 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6시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입주되지 않은 상태라 인명피해는 덜 했다고 각 외신은 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도 경남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를 열던 중 큰 불이 났는데요, 이 사고로 관광객 4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는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관광객의 인터뷰를 인용해 역풍이 원인임을 전하고 있습니다.
Q3> 네,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이같은 큰 사건이나 사고가 있으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인데요.
이번에도 이런 재발방지에 초점이 맞춰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한번 바꿔볼까요?
이틀 전 월요일이 달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다는 정월대보름날이었죠?
우리나라에서는 부럼을 먹으면서 무병무탈을 기원하는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A3> 네, 우리나라처럼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나라는 이웃나라 중국과 대만 등이 있는데요, 나라에 마다 풍습은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럼을 먹듯이 중국에서는 위엔씨아오라는 중국 전통떡을 먹으면서 가족의 단합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중국신화통신은 백년동안 위엔씨아오를 팔아온 중국 한 식품회사와의 취재를 보도하면서 그 회사에서만 올해 2000톤이 넘는 위엔씨아오가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의 정월대보름 행사에서는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등불의 향연이 눈길을 끕니다.
등불에 각자의 소원을 적는 참가자들의 얼굴에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티베트는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입니다.
주민들은 종이에 소원을 적어 줄에 걸고, 정월대보름날 아침에는 절에 가서 소원을 비는 것이 티베트의 풍습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각국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차이나타운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를 보도하면서 참가자들이 2009년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빌었다고 전했습니다.
나라마다 기념일을 지내는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의 소원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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