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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속에 담긴 정책을 알아보는 문화와 정책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Q1> 김기자, 어제 저녁 서울 대학로에 다녀오셨다고요?

A1> 네, 서울 혜화동의 대학로 하면 젊은 학생들과 예술가들의 열정이 넘치는 공간이지요.

특히 연극이나 무용 등이 공연되는 소극장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시낭독회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이곳은 관객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학로 아르코시티극장인데요, 어제저녁 이곳은 2층의 간이좌석까지 꽉차 만석을 이뤘습니다.

이날 무대위의 주인공은 시인 김혜순, 신경림 그리고 신달자, 정현종 선생과 연극배우 권성덕씨와 손숙씨 그리고 배우 출신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맡았습니다.

이들은 평소와 달리 시인들은 펜대 대신 마이크를, 배우들은 연극대본 대신 시집을 들었고, 또 유장관은 국회의원이나 기자들이 아닌 시를 좋아하는 시민들 앞에 섰습니다.

이어 시인은 무대 위의 배우가 되어, 표정으로 또 육성으로 자신의 시를 관객 앞에 선보였습니다.

유장관을 비롯해 7명의 주인공들이 한명 한명 각자의 애창시를 읊어내려가자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듯 관객은 함께 웃고 느끼며 시의 행간을 따라가는듯 했습니다.

Q2> 참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 하나의 연극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거장의 강연을 듣는 것 같기도 한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2> 네, 소극장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무대 주인공들의 작은 표정변화와 미세한 주름까지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시를 낭송하는 작가, 배우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객석에 그대로 전달돼저도 모르게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Q3> 네 참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거 같은데, 이 낭독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죠?

A3> 네 지난달 4일 서울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낭독의 날 행사 이후 이번이 두번째 낭독회였는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독서캠페인인 '책, 함께 읽자'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달 이렇게 낭독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1회 행사에는 소설이 주로 낭독됐다면 이번 둘째달 행사에는 다가오는 봄에 맞게 시 낭송이 주를 이뤘습니다.

18일인 내일까지 낭독회는 이어지는데요, 전국의 도서관, 병원 등 공공시설 뿐 아니라 도심 속 카페와 공원 또 개인가정집 등 총 84곳에서 진행됩니다.

다음달 4월 열릴 제3회 낭독회는 "희망을 주는 책 읽기"란 주제로 지역아동센터나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간다는 계획이며, 오는 25일까지 책함께읽자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화부는 '책함께읽자' 독서캠페인을 최소한 올해말까지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제가 다녀온 낭독회에서는 딱딱한 격식을 더 없애자거나 시민들의 낭독참여시간을 배정하자는 등 향후 낭독회의 운영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구체적인 제안과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네, 그런 과정들을 거쳐 차차 낭독회가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 국민들의 각박한 생활 속에 촉촉한 단비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잘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관기자 수고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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