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제품이 최초로 출시되는가 하면, 녹색보험 상품도 선보이게 되는데요.
오늘 경제줌인에서는 녹생성장을 앞당기는 다양한 정책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Q1> 앞서도 잠시 소개해드렸는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제품이 최초로 출시됐다구요?
A1>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제품의 생산과 수송,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제품에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탄소성적표지 제품을 판매하게 될 할인매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고효율 제품일수록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적기 때문에, 탄소성적이 곧 에너지효율과 직결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가전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는 탄소성적 표지제품 22개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이 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탄소발생량을 표기하는 것에서 제품별 최소 감축목표를 달성한 제품의 표기를 차별화하는 등, 생산자의 탄소 저감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탄소성적표지 제품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의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Q2> 그런가 하면 녹색산업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하는, 이른바 녹색보험도 도입이 된다구요?
A2> 말씀하신 것처럼 녹색산업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보험을 통해 발생된 재원을 녹색산업에 기부하는 방식도 녹색보험에 포함이 됩니다.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전거 사고때 의료비는 물론 타인에 대한 위자료까지 보장하는 자전거 전용보험, 보험가입증권을 온라인으로 발급해 절감 비용의 일부를 녹색사업에 기부하는 녹색증권 보험, 그리고 화재로 집이 손상됐을 때 친환경자재를 기준으로 복구 비용을 지급하는 환경친화재물 복구비용보험 등이 대표적인 녹색보험의 유형들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녹색보험이 보험산업계의 성장동력 확충은 물론 녹색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보험이나 환경오염사고를 보장하는 상품 등도 장기과제로 분류해 검토할 방침인데요.
우수 금융신상품을 선정할 때 녹색보험을 우대하는 등, 상품개발에 필요한 여건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Q3>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인 항만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이 되죠?
A3> 현재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전체 수출입 화물 중에서 항만을 거치는 화물의 비율은 99.8%로, 화물 전체가 항만을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그렇다보니 화물 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준비한 화면 보시겠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항만의 개발과 운영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저탄소 녹색항만, '그린포트'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주로 도로를 이용했던 화물 운송을 철도와 연안해운으로 분산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항만내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하역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항만 주변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항만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와 재해에 안전한 항만을 만들어나갈 방침인데요.
정부는 항만내 에너지 고효율 전환 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는 한편, 부산신항과 광양항의 항만 진출입 철도 개발사업을 오는 2011년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Q4> 이러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할텐데요.
제1회 기후변화주간이 시작된다구요?
A4> 기후변화 주간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국민적 결의를 다지고,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제1회 기후변화 주간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리구요,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이 주관하는 생활속 녹색성장 관련 심포지엄과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 세미나,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환경축제 등,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이달 22일인 지구의 날을 전후해 매년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범국민적 탄소저감 운동인 그린스타트 운동을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박성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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