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여러분은 물건을 살 때 무엇을 보고 고르십니까.
물론 디자인이나 가격 등 각자의 기호나 필요가 기본적인 선택의 기준이 되겠지만,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최종 선택 단계에서 확인하곤 하는 것이, 바로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해주는 국가 인증 마크들인데요.
경제브리핑, 오늘은 우후죽순 늘어나던 이런저런 인증마크들의 통합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의 품질이나 안정성을 국가가 인증해주는 제도는 분명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동안 각기 다른 제품군에 각기 다른 부처별로 수많은 인증마크들이 생겨나, 오히려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는데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제품들과 관련해서, 기존의 인증마크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TV나 전기청소기를 살 때는 기술표준원의 전기용품 안전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가스렌지를 살 때는 지식경제부의 가스용품 검정마크를, 또 전화기나 PC는 방송통신 위원회의 정보통신기기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하는 등, 일일이 다 외우기도 벅찬 정도입니다.
정부가 무려 13개에 이르는 정부인증마크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선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통합 인증마크를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환경부, 방송통신위, 소방방재청 등 5개 부처 13개 법정 인증마크를 'KC 마크' 하나로 통합하게 된 겁니다.
'KC 마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안전과 보건, 환경, 품질 등의 국가인증분야를 단일화한 마크로, 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열개 인증이 이달부터 'KC마크'로 통합되고, 정보통신기기 등 세개 인증은 2011년부터 'KC마크'로 바뀌게 되는데요.
'KC마크'가 도입되는 제품은 자동차와 가전, 유모차, 승강기 등 7백서른여섯개 품목으로, 대부분의 생활필수품이 포함됩니다.
다만, 도입 초기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KC마크'와 기존 인증마크를 병행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KC마크'로의 국가인증 통합의 기대효과는 무엇일까요.
정부는 무엇보다 'KC마크'를 통한 글로벌 인증브랜드 육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해외에서 'KC 마크'는 곧 대한민국 대표상품이라는 등식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경제적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가통합 인증마크의 도입은 심사절차를 줄이고 중복인증을 해소함으로써, 기업의 평균 인증 비용의 66%가 절감되고, 인증 기간도 27%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국민들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정부는 KC 인증 마크에 관한 정보를, 다양한 광고매체와 방송 등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제품을 고르실 때, 이제 통합 국가인증마크인 'KC 마크'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