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종종 우스갯말처럼, 사업은 자기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훌륭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성장 가능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뜻하는 말일텐데요.
물고기가 많은 곳에 낚시대를 던진다는 투자의 기본적인 원칙은, 국경을 넘어서도 다를게 없습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에 관해 살펴보고,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코트라가 우리나라의 2분기 FDI, 즉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느냐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팎의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코트라에 따르면 2분기 외국인투자는 29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별 유치 실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4월에 71.3%가 늘어났고, 5월에 36.2%, 6월에 69.9%가 늘어나는 등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 증가는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특히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도 발표했는데요.
다른나라와의 비교는 더욱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 통계에 따르면, 4월 일본의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줄었고, 대만과 베트남도 4월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투자유치 실적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코트라는 2분기 들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엔고의 영향과 함께 최근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추세를 하반기를 거쳐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들이 해결돼야 할까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즉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의 외국인투자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전용 출입국 심사대를 만드는 등 제반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액을 125억달러로 정하고, 신성장동력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규제개혁과 투자환경의 개선을 통해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나,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기만 기다려선 안되는 것처럼, 투자자는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겐 결코 눈을 돌리지 않는다는 점도 잊어선 안됩니다.
정부가 지자체, 코트라 등과 함께 올해 모두 150차례 이상의 해외 투자설명회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되살아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 하반기에도 더욱 탄력을 받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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