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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자기계발서 - 빨간 클립 한 개 [책으로 여는 세상]

정보와이드 모닝

흥미로운 자기계발서 - 빨간 클립 한 개 [책으로 여는 세상]

등록일 : 2009.07.27

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는 <책으로 여는 세상>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북칼럼리스트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Q1. 지난주부터 여름특집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아마 휴가지에서 이 방송 보고 계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여행을 통해 좋은 공기 마시고 더위도 피하셨다면 이번에는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현대인들, 너무 바쁘게 지내잖습니까? 아침형 인간이니, 셀레던트니 변화하는 세상에 따라가기도 벅찬데요.

그래서 오늘은 휴가라는 여유시간을 통해 잃어버렸던 꿈도 다시 기억해 보고,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자기계발서를 준비해봤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은 <빨간 클립 한 개>라는 책인데요.

화면을 통해서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

Q2. 제목이 <빨간 클립 한 개>인데, 빨간 클립 한 개로 집 한 채를 마련한 젊은이의 실화를 다룬 책이라고요?

A2>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스물다섯살의 캐나다 백수 청년이 우연히 생각해 낸 비거 앤 베터 게임을 통해 1년 만에 자그마치 집 한 채를 마련한 과정과 그 안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비거 앤 베터 게임은 말 그대로 더 크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는 일종의 물물교환인데요.

이 책의 저자 카일 맥도널드는 빨간 클립 하나로 시작해서 처음엔 물고기 모양 펜, 문 손잡이 한 개 등의 식으로 물물교환을 이어가서 나중엔 그의 목표인 집 한 채를 마련하게 됩니다.

말로만 들어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일인데요.

하지만 분명히 실현된 엄연한 실화입니다.

책에서는 첫 번째 거래에서 열네 번째 거래까지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각 장의 마지막에 짧은 물음이나 저자의 좌우명 같은 것을 실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적용해 생각해 볼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꿈을 실현하는 기발하고 재미난 비법과 '블로그 상의 개인간 물물교환'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도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Q3. 그렇군요, 빨간 클립 한 개에서 집 한 채라 그 과정을 당장이라고 읽고 싶은데요.

책 내용을 좀 더 소개해주시죠.

A3> 네, 저자는 인터넷에 빨간 클립 한 개로 집 한 채를 마련하겠다는 꿈을 밝히면서 빨간 클립 한 개와 바꿀 더 나은 무언가를 가진 사람을 찾습니다.

빨간 클립은 결국 물고기 모양 펜 하나와 바꿔지고 문손잡이는 캠핑 스토브로, 캠핑 스토브는 발전기로, 발전기는 즉석 파티 세트로, 파티세트는 스노모빌로, 스노모빌은 여행권으로, 여행권은 밴 한 대로, 나중에는 영화 출연권으로 이어져 결국 키플링에 집 한 채를 갖게 되는데요.  

그 시작이 된 게시글은 이랬습니다.

별것 아닙니다만 이것은 클립의 사진입니다.

빨간색이고요, 이 빨간 클립은 현재 책상 위 컴퓨터 옆에 놓여 있습니다.

이 클립을 더 크거나 더 나은 무언가와 교환하고 싶습니다.

펜이나 스푼, 혹은 구두 한 짝, 뭐 그런 거 말입니다.

만약 누구든 거래를 분명히 약속해주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제가 그리로 직접 방문하겠습니다.

이 빨간 클립보다 더 크거나 더 나은 무언가를 가지신 분은 제 이메일 주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거래가 곧 성사되길 바라며! - 카일.

추신: 저는 이런 식의 ‘상향 거래’를 계속해서 집을 얻을 계획입니다.

아니면 섬을 얻거나, 아니면 섬에 있는 집도 괜찮겠지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 간단한 글이 나중에 집 한 채가 된 것인데요.

저자는 당신의 클립은 무엇인지, 그리고 일단 시작하라고, 당신의 만약(If)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미래에 대한 보장이란 개념이 없어진 불확실한 세상에서 꼭 한 번 읽을 만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Q4. 그렇군요.

저도 저만의 빨간 클립은 뭔지 생각하면서 꼭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A4>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최고의 삶을 만드는 시간, 돈, 행복의 황금분할이란 부제의 <디드로 딜레마>라는 책입니다.

두 분은 디드로 딜레마가 뭔지 아십니까?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드니 디드로의 일화에서 비롯된 말인데요.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욕망의 추구가 만족 대신 또 다른 욕망을 낳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말합니다.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드로는 당시 당대의 지성인 볼테르나 루소 등의 경제적 도움을 받으며 살았는데 한 친구로부터 아름다운 진홍색 침실 가운을 선물 받게 됩니다.

새 옷을 입고 서재에 앉아보니 문든 책상이 초라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는 책상을 바꾸죠.

새 책상이 들어오자 이번엔 책꽂이가 눈에 거슬려 새 책꽂이를, 그 다음엔 의자의 식으로 바꿔서 결국에 서재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지만 그는 결코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책은 인생의 결정적 요소인 시간과 돈, 행복을 놓고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딜레마에서 벗어나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나은 삶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돈, 행복의 본질에서부터 이 셋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 그리고 시간과 돈, 행복의 황금분할은 어떤 모습일지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대 철학자에서 사상가나 심리학자의 의견에서 거리의 십대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관점과 지식 체계를 넘나드는 저자의 지성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Q5. 네, 자기계발서 두 권 소개받았는데요.

이밖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5> 네, 원래 자기계발서는 나오기도 연초에 제일 많이 나오고 읽히기도 연초에 많이 읽히는데요.

최근엔 휴가철에,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겹쳐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소개해드린 책들 외에는 혹시 그동안 바빠서 최신 경제흐름이나 트렌드에 좀 뒤쳐진 생각이 드신다면 넛지나 똑똑한 기업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위험한 전략 등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의미의 단어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의미로 새롭게 정의하면서 개인투자에서 자녀교육, 식생활은 물론 인생의 수많은 사항들에 이 넛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는데요.

미국의 버락 오바마와 영국의 보수당 당수 데이비드 카메론이 이 넛지를 활용한 정책을 수용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기업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위험한 전략>인데요.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작성한 지난 25년간 750개의 실패 기업의 분석 보고서입니다.

실패한 기업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게 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이런 책들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오늘도 유익한 책 정보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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