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유럽연합, EU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실행을 위한 필요한 조치와 함께 EU 자체적으로 별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우리시각으로 어제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유엔 안보리와는 별개로 북한을 제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회원국 정상들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1874호에 대한 ‘엄격한 입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EU 27개국 정상들은 지난 달 열린 정상회의에서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북한 핵 문제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의장국 결론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나아가 국제 안보에 심대한 위협이 된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은 공동입장 채택을 통해 유엔 안보리 1874호의 실행을 위해 협조하는 동시에 그 범주 안에서 별개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공개한 내용에는 대북 수출금지 품목, 금융거래 감시 및 화물 검색 강화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루돼 있는 관계자와 기관들의 여행금지와 자산 동결을 위한 목록 작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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