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 2009. 8. 14 (금요일)
조간 신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는 조간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조간신문들은 대부분 현대 아산 직원 석방 소식과 쌍용차의 첫 완성차 생산 소식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먼저 현대 아산 직원 석방 관련 내용이 어떻게 다뤄졌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현대 아산 억류 직원 유성진씨 어제 석방
중앙일보 1면입니다.
억류 136일만에 추방 형식으로 풀려나
136일 동안 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 아산 직원 44살 유성진씨가 어젯밤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게 돼 기쁘고 정부 당국등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네요. 청와대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이고, 통일부는 석방과 관련해 북측에 대가를 지불하거나 유감을 표명한 일이 없다고 밝혔네요.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근로자의 탈북을 책동했다는 이유로 그동안 억류됐다고 덧 붙였네요.
한겨레신문 3면입니다.
남북 관계 일단 숨통, 관계개선 여부 현회장 김위원장 면담에 달려!
현대 아산 직원의 석방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풀릴 것인가? 우리나라는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고, 북한은 개성 관광을 재개할 것 같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 기삽니다. 남북관계가 제대로 개선될 것인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 결과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네요.
매일경제 4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남측 인사 만날 때 패턴 있다.
초청하고 기다리도록 한 뒤에 뜸 들이다가 깜짝 등장한다는 패턴입니다. 1998년 10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례, 2002년 5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그리고 2005년 6월 정동영 의원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홍보 전략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합니다.
국민일보 3면입니다.
‘연안호 선원’ 언제 풀어줄까?
현대 아산 직원의 석방에 이어 우리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달 30일 동해의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입니다. 북한측은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북한에 연안호 선원 석방도 요구하면서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머지 않아 석방될 것 같다는 전문가의 분석 내용을 기사화했네요. 그러나 현대 아산 직원의 석방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이 더딜 경우 연안호 선원 억류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네요.
연안호 선원 가족들이 상봉하는 모습도 가까운 시일 안에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쌍용차, 어제 첫 완성 자동차 생산
매일경제 14면입니다.
84일만에 공장 정상 가동, 완성차 74대 생산.
평택 쌍용 자동차에서 박영태 법정 관리인이 파업이후 처음으로 생산된 자동차, ‘체어맨’에 입을 맞추는 사진이 실렸네요. 회사측은 땅과 건물을 팔아서라도 새로운 차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네요. 두달 넘도록 일손을 놓았던 직원들의 표정도 밝았지만, 회사를 떠난 동료를 생각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차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실렸네요.
쌍용차 직원 아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현대 기아차, 그린 카 속도 낸다.
서울신문 17면입니다.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 시범 운행.
미국의 GE나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회사가 그린카 전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 자동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를 시범 운행할 예정입니다. 현대 자동차는 2,012년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미국시장에 판매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아래 내년에는 YF소나타와 로체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내일은 광복절! 기획 기사들이 조간 신문에 많이 실렸습니다.
동아일보 5면입니다.
역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분석, ‘민족’ 키워드가 가장 많았다.
동아일보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분석해 기획 아이템으로 다룬데 이어 오늘은 광복절 대통령의 경축사 내용을 분석했네요. ‘민족’이나 ‘남북’ 등 이념 관련 키워 드가 많았지만 점점 ‘세계’라는 말과 ‘경제’라는 용어 등이 늘어나고 있네요. 박정희 대통령은 ‘남북’,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은 ‘민족’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정리됐네요.
내일 경축사는 어떤지 기대됩니다.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역대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소득 목표치는 모두 지켰다는 내용이 새롭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나봅니다.
한국일보 10면입니다.
러시아 항일 투쟁 사진 공개.
물설고 낯선 이국에서 독립을 외친 사진들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 소장 중인 흑백 사진 23점입니다. 신한촌의 3.1운동 1주년 기념 행진 사진이 크게 실렸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사라고 생각됩니다.
경향신문 11면입니다.
대법원 3.1운동 재판 기록 공개.
조선 독립은 하늘이 정한 이치다.
3.1 운동 때 전주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던 당시 19살이던 남궁 현 선생이 상고 이유서에서 밝힌 내용인데 이번에 새로 공개됐네요. 대법원 법원 도서관이 최근 발간된 국역 고등법원 판결록 6권에 나온 내용입니다.
‘하늘이 정한 이치’라고 밝힌 내용이 자랑스럽습니다. 열 아홉살 나이였습니다. 캥거루처럼 자녀들을 키우는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는 듯합니다.
▶한국 과학 기술, 아프리카 돕는다.
동아일보 19면입니다.
동아일보가 ‘한국 과학외교관, 새 미래를 연다’라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네요. 그 첫 번째로 케냐에 체외 수정 송아리 기술을 보급해 희망을 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뼈가 앙상한 케냐 어린이 사진이 실렸네요. 몇 십 년 전의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케냐 사이의 연구 교류 현황도 정리돼 있습니다. 축산 관련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국제 협력단 활동도 포함돼 있네요.
가난한 지구촌을 돕는 자랑스러운 내용들을 조간신문에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무장 지대 박물관 오늘 개관
동아일보 14면입니다.
8년 만에 개관, 유물 6,277점 전시.
‘가슴으로 만나는 DMZ 박물관’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전경이 사진으로 실렸습니다. 분단과 희망 등 4개 테마로 유물을 전시하나 봅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들어선 박물관입니다.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건립됐네요.
6.25나 정전 기념일에 즈음해 개관하는 것도 좋았지만, 여름 방학 기간에 문을 연 것도 괜찮은 기획이라고 생각되네요.
▶수도권, 가볼 만한 천문대 소개
조선일보 27면입니다.
양주 계명산, 안성, 양평 천문대 등.
여름 밤 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천문대 견학을 소개하는 생활 정봅니다. 경기도 양주 계명산 정상의 송암 천문대는 국내 최대규모의 민간 시설입니다. 토성을 어른 손톱 크기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도 여름밤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네요. 1박 2일 체험 학습 코스도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추천할 만합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자연 휴양림 안의 중미산 천문대도 소개됐네요. 360도 회전하는 6.6인치 크기의 관측돔에 203밀리 굴절 망원경도 설치돼 있는 시설입니다.
내일은 광복절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해 보는 주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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