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신종플루로 인한 세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에도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손세정제와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신종플루에대한 정확한 정보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위한 우리 사회의 총력대응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박성욱 기자.
신종플루에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데요.
먼저 이 질환이 어떤 질환인지 좀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어요.
네, 흔히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은 그 무언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신종플루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정보없이 늘어나는 감염자와 사망자 수 만으로 과도한 공포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신종플루라고 부르는 질환은 신종인플루엔자A(H1N1)을 줄여서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생물체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덥고 습한 환경보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 잘 살아남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세계 인구 대부분이 경험해 보지 못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에게 항체가 없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많은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보다 빠른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인데요.
지난 4월 최초 발병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18만명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이중 1천8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약 1%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7.8도 이상의 발열이 있으면서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한개의 증상이 있으면 일단 신종플루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투여해 치료가 가능하고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6세 미만 영유아나 65세 이상 고령층과 임산부 암이나 당뇨, 폐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네, 신종플루, 특별한 병이라기보단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의 하나라는 말인데요.
아직 전세계적으로 면역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 더욱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약 4천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이번달 중순을 지나면서 일일 감염자 수가 2백명에 달하는 등 감염 확산이 빨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신종플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먼저 신종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가 환자에게 보다 조기에 투여 될 수 있도록 항바이러스제 투약지침을 변경했습니다.
급성열성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해 치료중인 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 당뇨, 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 위험군에 대해서는 민간의료기관 진료에서 의사가 임상적으로 판단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공급계획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현재 총 인구의 11%인 531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500만명 분을 추가로 구입해 전체 인구의 20% 가 투약 받을 수 있는 양을 비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455개의 거점병원과 522개의 거점약국이 지정돼 이 곳에서 항바이러스제의 투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성주/거점약국 약사
“처방을 받으신 분은 동네 거점약국으로 가셔서 처방전을 내시면 약사선생님이 복약지도를 해주고 약값은 무료이고 조제료의 30%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인 예방접종의 추진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밖에도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재난관리본부에 버금가는 조직으로 운영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네, 신종플루 확산 방지와 조기치료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전개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국내 확진 환자 4천여명 가운데 학생환자만 1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시종플루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 신종플루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현장을 취재 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중학교.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들이 일일이 체온을 잽니다.
유인숙/세륜중학교 보건담당교사
“교과부 지침에 따라 등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도 선생님들이 체온을 재줘 안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조수민/중학생
“요즘 신종플루가 하도 많이 발병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체온을 재주시니까 많이 안심이 됩니다.”
보건 교육 시간.
학생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처요령등을 수업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정확한 손씻기를 배우기위해 모조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학생들.
손가락 마디 마디 까지 정확히 씻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손에 각각 자외선을 비추자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강이은/중학생
“막연히 불안해했던 신종플루에 대해서 정확히 알게되서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고 앞으로 손 자주 씻을 것 같아요.”
점심시간,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학생들에게는 교사들이 일일이 손에 소독제를 뿌려줘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에 대비합니다.
유인숙/세륜중학교 보건담당교사
“앞으로도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바로 의료기관을 찾게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할 방침입니다.”
네, 신종플루에 취약한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모습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정부와 학교등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대응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업들도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위해 매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서울 시내의 한 도넛 매장.
수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인 만큼 무엇보다 위생이 중요시 되는 곳인데요.
입구에 들어서자 신종플루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손소독제가 눈길을 끕니다.
소비자들은 도넛을 구입한후 이곳에서 손을 소독하고 도넛을 먹고 있었습니다.
윤설선/도넛 매장 이용 소비자
“도넛을 자주 먹는데 먹을때 마다 손을 씻거나 하기는 불편했거든요. 앞에서 손세척도 하고 손을 씻고 하니까 신종 플루에 대한 걱정도 없고 청결한 것 같아요.”
김영진/도넛 매장 이용 소비자
“신종플루로 많이 걱정이 됐는데 도넛 먹을때 손으로 먹다 보니 좀 더 걱정이 됐는데 매장에 손세척기가 있으니까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을 이용해 도넛을 먹기 때문에 손의 청결함이 무척 중요해 보였는데요.
이 매장에서는 매장내에서 음식을 제조하기 전에도 전 직원이 손을 소독한 후에 하고 있었습니다.
오승철 차장/도넛 업체 관계자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고객들이 위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제조나 판매상의 위생강화 뿐만 아니라 고객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서 점포내에 손소독기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단 이 매장 뿐 만 아니라 요즘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들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신종플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앞서 신종플루의 세계 사망률이 1%정도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4천명 중 3명이 사망하면서 0.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대처를 잘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텐데요.
막연한 불안감 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대응 방법을 숙지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네, 신종플루, 철저히 관리한다면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성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