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5박6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인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시아 순방을 통해 아세안국가들과의 다양한 협의채널을 구축하고 협조기반을 마련하면서 이른바 '신아시아 외교'의 폭을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입니다.
태국에서 열린 한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를 현재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를 쌓는데 주력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기금 2억 달러 중 1억달러를 아세안 협력사업에 활용하고, 아세안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작년의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등 경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아세안 지역의 식량안보 지원을 위해 '비상 쌀 비축사업'을 빨리 실시하고 15만t 규모의 쌀을 한국 정부의 약정 물량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국가와 중국 일본 정상들에게 북핵 일괄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구상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와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해 한.아세안 문화교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고 이 대통령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아세안 개도국의 관심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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