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의 내년 인건비가 5% 이상 삭감되고, 한국전력 등 97개 공공기관의 임금이 동결됩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년 공공기관 예산편성안,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내년에 인건비 5%가 삭감되는 기관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그리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7곳입니다.

이들 기관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금융형 준정부기관들로, 올해 노사협상 결과가 반영된 조치입니다.

한편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97개 공공기관의 총 인건비는 내년에도 동결됩니다.

그 동안 여러차례 지적돼온 공공기관의 과도한 복리후생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무상으로 지원돼오던 공기업 직원 자녀의 대학 학자금은 융자 방식으로 전환되며, 축의금 등 불필요한 경조사비는 예산편성에서 제외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건비 편법운용을 막기 위한 세부 지침을 확정한 데 이어, 인건비 지침을 위반할 경우 이듬해 예산편성에서 위반한 부분만큼 삭감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공기관의 주요경비 증가율은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지만,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서민 지원 사업에는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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