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장공비 침투 사태 이후 6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백악산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내일(17일) 마지막 탐방로가 개방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백악산(서울 종로구))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서울 백악산.
북악산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조선시대 한양의 주산이었습니다.
창의문을 지나면 한양 도성이 펼쳐집니다.
산자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를 오르면 붉은 흔적이 새겨진 큰 소나무를 마주합니다.
1968년 1.21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태 때 선명히 남은 탄흔입니다.
60년 가까이 문을 닫았던 백악산이 활짝 열립니다.
지난 2020년부터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을 시작으로 마지막 3단계, 백악산 남서자락 1.32km 구간을 개방하면서 온전히 국민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허민 / 국가유산청장
"조선 한양의 북쪽 주산으로서 도성을 품고 서울의 역사를 온전히 지켜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승입니다. 이번에 3단계를 개방함으로써 마지막 남서자락의 새로운 길을 더해서 백악산은 온전히 하나로 이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글귀가 새겨진 만세동방 약수터와 일제가 쇠말뚝을 박았던 촛대바위 등 잠들어있던 백악산이 간직한 유물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탐방로 곳곳에는 조망 쉼터도 새롭게 조성됐는데요. 남산과 경복궁, 광화문, 오늘날의 서울까지 탁 트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녹취> 서양순 / 서울 종로구
"이 전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서울 시내가 한꺼번에 다 들어온다는 느낌을 안고. 이렇게 좋은 곳에 3단계가 개방됐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면서 백악산 전 구간을 돌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58년 만에 깨어난 백악산 남서자락은 내일(17일) 오전 문을 열고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영상취재: 최정욱, 전동준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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