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토종 종자들이 부지불식간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토종 종자를 국가 차원에서 영구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생산되는 눈검쟁이콩.
병충해에 강하고 찰기가 좋아, 밥을 지으면 단맛이 우수하고 잘 풀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토종 팥도, 떡으로 만들 경우 일반 팥보다 단맛이 우수합니다.
이렇듯 전국의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토종 종자를 국가 차원에서 영구 보존하기 위한 작업이, 이른바 '문익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북 군산에 사는 여든 두살의 박만규 할머니를 비롯해, 경남 하동의 이영문 씨 등이 각각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토종 종자를 농진청에 기증했습니다.
기증받은 종자는 종자 증식과 특성 평가 등 연구를 거쳐 영구 보존되며, 향후 신품종 육성이나 신약 개발 등에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현재까지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토종 종자는 3만 6천여 점.
농진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토종종자 기증과 종자 접수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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