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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오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첫 장관급 회의여서 그 의미가 큰데요.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재무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회의는 어떻게 시작됐고, 또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G20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1999년 IMF 연차총회에서 선진 7개국에 신흥시장국까지 참여하는 G20 창설이 합의됨에 따라, 그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1차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의장국이 임기 1년 동안 사무국 역할을 도맡아 하게 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가 의장국을 맡은 건 큰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규제 개혁과 에너지 보조금, 세계경제 현황, 이렇게 3개 부문이 논의되는데, 이 가운데 금융규제 개혁 부문을 윤증현 장관이 직접 주재하며 논의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윤 장관이 주재하는 금융규제와 개혁 부문에선, 작년 9월에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IMF에 작성을 요청한 금융위기 대응 보고서가 마련되고, 이른바 '오바마 택스'로 불리는 은행세 부과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됩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 투입된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금융권이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건데, 우리나라는 이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그리고 G20 국가와 나머지 국가간 가교 역할을 확대한다는 복안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장관회의와 차관회의 등을 주재하며 의제 설정을 주도함으로써, 최종 결정 단계인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발족한 G20 재무장관회의가, 재작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거시 경제정책에 대한 국제공조의 핵심 협의체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의장국을 맡는 기회를 잡은 만큼, 11월 G20 정상회의에서의 큰 성과로, 차질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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