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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립중앙박물에선 고려시대 대표적인 불화 60여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우리의 불교 문화유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관음보살이 우아하고 단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머리에서 발 아래로 늘어뜨린 속싸개.'사라'에 새겨진 문양을 표현하는 정성은 가는 붓 끝에 모여 놀랄 만큼 정교합니다.

'물방울 관음'으로도 불리는 이 그림은 해동승려 혜허가 그린 작품입니다.

앉아있는 관음보살을 주로 그렸던 기존의 형식을 깨고, 녹색 물방울 형상 안에 직립의 날씬하고 우아한 관음보살을 담았습니다.

이런 고려말기 대표적인 불교회화들 대부분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 소장돼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처럼 고려시대 이후 왜구 침입 등으로 각국에 흩어져있는 고려불화 60여점과 관련 유물 100여점을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다음달 21일까지 전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신라 왕릉, 황남대총 출토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서울 시내 곳곳에 G20 회의를 기념하는 국제음악제와 공연 예술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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